미 수출 「포니 엑셀」 첫 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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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는 20일 대미 수출을 위한 1천대의 포니 엑셀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영 현대자동차 사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그 동안 대미 시장 진출을 위해 치러야 했던 각종 품질·규격 검사를 최종 통과해 1월중에 9천대를 수출, 미국 현지에서는 2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 측은 지난해 4월 현대 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1백60개 딜러(판매 망)를 확보했으며 올해에만 10만대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 브랜드는 포니 엑셀은 「엑셀 5도어」, 프레스토는 「엑셀 4도어」로 쓰인다.
미국 승용차 시장의 연간 수요는 지난 65년 이후 1천만대를 계속 상회해 왔으며 85년의 경우는 1천1백45만대였다. 이중 수입 승용차는 2백83만8천8백대였는데 일본 자동차가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포니 엑셀과 프레스토 승용차 국내 시판 가격을 20일부터 3.5%씩 인하했다.
포니 엑셀의 경우 ▲1천3백cc 기본형은 3백65만3천원에서 3백52만5천원으로, 고급형은 4백15만원에서 4백만5천원으로 내렸고 ▲1천5백cc는 고급형이 종전 판매 가격 4백41만원에서 4백25만6천원으로, 슈퍼형은 4백69만6천원에서 4백53만2천원으로 내렸으며 ▲프레스토 1천5백cc는 고급형은 4백45만5천원에서 4백29만9천원으로, 슈퍼형은 4백74만1천원에서 4백57만5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20일로 자동차 생산 1백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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