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례 유찰된 인천 청라호수공원 수상레저시설 운영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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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 호수·문화 공원의 수상레저시설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지난 12일까지 청라 호수·문화 공원의 수상레저시설 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2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제청은 20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운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라 호수·문화 공원은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조성됐다. 102만9000㎡ 규모로 길이 2㎞, 폭 380m 규모의 호수공원(69만㎡)을 갖추고 있다. 동서 방향으로 3㎞에 걸쳐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도 펼쳐져 있다.

청라국제도시를 조성한 LH는 이 곳에 수상택시와 곤돌라·카누·카약 등 수상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는 선착장 7곳과 광장 등을 조성해 지난해 말 경제청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7차례에 걸친 수상레저시설 입찰에 아무도 응모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이에 경제청은 이번 입찰 공고부터 사용료 예정가격을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6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사용허가 기간도 5년에서 8년으로 3년 늘렸다. 인천 지역 업체로 수상레저시설 입찰 한정했던 입찰자격도 완화했다.

경제청 청라관리과 관계자는 "운영자가 선정되면 1~2개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수상레저시설 이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레저 콘텐트를 구축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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