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주한 대사관저 방문 프로그램 인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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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장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국내에 있는 10여 개국 대사관저를 방문하여 대사와 함께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우는 차별화된 교육 과정입니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원장 이두원 경제학부 교수)에서 작년 3월에 개설한 '프리미엄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이란 최고위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한 대사관 10여 곳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이 교육 과정은 수강생들이 직접 대사관저를 방문하여 해당 국가의 전통 음식을 즐기고,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 과정은 이두원 원장이 직접 구상하고 준비한 국내 유일의 대사관저 방문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최고위 과정이 어느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프리미엄 세계문화체험‘ 과정은 외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대사님들을 통해서 배우고 또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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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미래교육원 ‘프리미엄 세계문화체험’ 수강생들이 일본 대사관저에서 일본 전통 다도 체험을 하면서 다도 예식의 절차와 역사를 배우는 장면. 이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공연을 감상하고 전통 의상을 입어보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총 13주 일정으로 국내에 있는 외국 대사관저 총 10곳을 방문하게 된다. 각국에서는 대사가 직접 나와 수강생들을 맞이하며, 각국 고유의 음식과 술로 만찬을 나누며 자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과의 현안에 대해 알기 쉽게 들려준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칠레 대사관저에서는 와인 강의가, 아르헨티나 대사관저에서는 탱고 공연이 있었으며, 영국 대사관저에서는 위스키 시음,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는 원주민 공연, 독일 대사관저에서는 고전음악 연주와 같은 독특한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2박 3일의 해외 워크숍 기간에는 해외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사관저를 방문하여, 대사님으로부터 양국 관계를 설명 듣게 된다. 수료생인 이준규(52) 동진쎄미켐 사장은 “글로벌 소양을 높이는 교육 과정이라는 평가를 뛰어 넘어 이제는 한국과 방문 국가 사이의 우호를 증진시키는 민간외교 프로그램이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은 9월 7일에 시작할 프리미엄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제4기 수강생을 20명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외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경영자, 전문가 및 일반인 등이 대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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