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브라질, 축구장서 개·폐회식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파크 전경. [ AP=뉴시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다. 주요 경기장이 들어선 올림픽 파크 공사는 지난달 28일 사이클 실내경기장(벨로드롬)이 완공되면서 사실상 인프라 준비가 끝났다. 아직 세부적인 정비 작업은 하고 있다.

지카·치안 등 불안 요소는 여전

리우 올림픽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례적으로 개·폐회식은 육상경기장이 아닌 마라카낭 스타디움 축구장에서 열린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다 대통령 탄핵에 크고 작은 강력 사건 등 불안한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남자골프 선수 제이슨 데이(29·호주)와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등은 불참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자 양궁의 기보배(28·광주시청)는 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걸 다 쏟아 붓겠다. 리우에서 꼭 애국가를 부르고 오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