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성전확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단군왕검은 우리민족의 조상 어르신이시다. 기원전 2333년 이땅에 고조선을 건립하시고 요서, 만주,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방문화를 확장시키며 「홍익인간」이란 건국이념 아래 많은 이주민을 통합, 엄격한 법률(8조의 법금)을 지정해 대대로 고조선의 위세를 떨치셨다.
그리하여 단기 195년 위만에게 고조선을 빼앗김으로써 멸망하였지만 이후로 고구려가 건국되면서 한동안 단군시대의 옛 영토를 찾자는 다물 사상이 국가의 염원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백제, 신라, 고려, 조선에 이르면서 단군시대의 세력을 되찾자는 여망도 극히 희박해지고, 특히 조선시대에서는 엄격한 사대주의에 젖어 자기 주체성을 망각한채 엉뚱한 중국숭배사상이 이땅을 휩쓸었다. 한때는 이렇게 ㈎얼빠진 사람들이 많았기에 어쩔수없다 하지만 이제는 세대도 바뀌고 염연한 우리들의 주체성을 되찾자는 여론도 많아지고 조상님의 심원한 사상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것이 우리민족의 당면 과제중의 하나다.
최근 단군성전 건립문제를 놓고 일부 기독교 ㈏인사들께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는데 우리들의 조상을 우리들이 모시고 기억한다는㈑데에 어떻게 그것이 우상 숭배가 되며 논란과 시비의 대상이 될수있단 말인가. 아직도 ㈒썩어빠진 생각들을 가지고 주체성을 자각하지 못한 행동이 아닌가한다.
조상님을 받들어 모신다는것은 곧 우리를 아는것이며, 우리를 안다는것은 곧 다가올 대망의 미래를 안다는 것이다. ㈓하물며 나의 작은소견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서양인인 그분은 그토록 적극적 의도로 믿고 따른다는 사람들이 조상님의 성전건립엔 왜 그리 반기를 드는지 모르겠다.
민족의 정신과 종교와는 엄격한 차이가 있지않을까. 종교는 마음속에 깊이 새기더라도 민족의 정신과 뿌리를 되찾자는데는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는것이 ㈕당연한 한국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할것이다.
우리들은 ㈗엄격히 한국민이며 단군왕검의 후손들이다. 조상님을 기린다는것은 마땅히 우리들이 해야 할일이라고 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