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 김성민, 최종 뇌사 판정…오늘(26일) 오후 장기기증 수술 진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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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자살을 시도한 탤런트 김성민(43)이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만에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26일 경찰 및 의료진에 따르면 김성민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날 새벽 김씨에 1차 뇌사 판정을 내린 뒤 오전 10시 15분께 최종 뇌사 판정을 지었다.

김씨의 가족들은 1차 뇌사 판정 이후 장기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이날 오후 브리핑 후 김씨의 장기기증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24일 자택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 15분쯤 112를 통해 "부모님이 싸운다"는 김씨 아들의 신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관이 출동해 부인 A(47)씨에 "남편을 직접 보고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A씨는 "괜찮다. 아들과 함께 근처 친척 집에서 자겠다"며 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10분쯤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평소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는데 나쁜 맘을 먹었을지 걱정된다"며 "집에 가서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1시 55분쯤 집안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채 벽에 기대어 있는 김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한편 김씨는 2011년 필로폰 투약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집행유예 기간이던 지난해 3월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0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1월 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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