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차례 결승타, 대호 뜨면 이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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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팬들이 뽑은 ‘경기 수훈선수(POG)’에 8차례 선정된 이대호. [사진 시애틀 구단 트위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5번째 결승타를 쳤다. 이대호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루수·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였다. 시애틀이 6-4로 승리해 이대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시애틀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올 시즌 5차례의 결승타를 터뜨려 레오니스 마틴(28)·카일 시거(29)와 함께 팀 내 결승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탬파베이전 올 첫 2루타 3타점
출전 적지만 결승타 팀 공동 1위
팬 선정 ‘수훈선수’ 8번째 뽑혀

최근 2경기에서 삼진을 6개나 당한 이대호는 이날 3타수 2안타·3타점·1득점·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0.298(114타수 3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7번째로 한 경기 3타점 이상을 올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시애틀 구단 트위터를 통해 팬들이 뽑는 경기 수훈 선수(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63%의 지지를 얻은 이대호는 올 시즌 8번째 POG가 됐다. 왼손 타자 애덤 린드(33)와 번갈아 출장하고 있는 이대호는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45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98, 10홈런·27타점을 기록 중이다. 11.4타수당 1개꼴로 담장을 넘기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5홈런·23타점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 7이닝 무실점, 시즌 6승

프로야구 SK 투수 김광현(28)이 17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무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따내며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4연승을 달리며 4위를 유지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2일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5경기에서 4패(평균자책점 5.16)만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달리진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과 함께 올 시즌 리그 최다패(7패)를 기록 중인 양현종도 서울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KIA는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에서 NC는 kt를 11-1로 물리치고 13연승을 달렸다. 대구에서 삼성에 2-5로 진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프로야구 전적(17일)

▶KIA 6-3 LG ▶NC 11-1 kt ▶넥센 5-8 한화

▶두산 2-5 삼성 ▶SK 12-1 롯데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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