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등장 음란물 1만2800개 업로드한 20대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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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만화 등 1만2800여개를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만화 등 1만2832개를 올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267만7641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이 없는 A씨는 파일공유 사이트 이용자들이 내려받는 횟수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노렸다.

A씨는 경찰에서 "직업이 없다 보니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통해 음란물을 내려받은 사이트 회원 수를 파악하고 있다. 또 A씨가 음란물을 확보한 출처도 조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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