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태공 유커 5000만 명에 손짓…제주관광공사, 낚시상품 개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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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제주도 우도에서 낚시에 나선 중국 낚시 협회 관계자와 동호인. [사진 제주관광공사]

5000만 명이 넘는 중국 낚시애호가를 제주바다로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베이징 등서 협회 관계자 13명 초대
우도·범섬서 제주 바다의 매력 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1일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의 낚시협회 관계자와 낚시전문 방송매체 관계자를 초청, 제주 낚시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 특색을 살린 해양관광 상품개발과 6월 예정된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낚시대회 개최에 앞선 사전답사와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베이징과 상하이, 중국 내륙 핵심시장인 윈난성과 쓰촨성 등의 낚시협회 관계자와 낚시전문 방송매체 관계자 13명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주의 부속 섬인 우도(27일)와 범섬(28일)에서 물고기 사냥에 나섰다. 제주 바다 낚시의 매력을 느낀 허이(何毅·40)씨는 “ 인공호수에서 민물낚시를 주로 해온 터라 바다낚시를 동경해왔다”며 “변화무쌍한 날씨와 해류 등 지속적으로 변하는 자연조건에 적응해야하는 제주바다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낚시운동협회가 밝힌 중국 내 낚시 애호가는 우리나라 인구와 비슷한 5000만~6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관광공사는 내륙지역이 많은 중국인들을 겨냥한 제주 낚시관광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내륙지역 낚시애호가들에게 제주 바다낚시의 매력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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