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AI 굴기’ 중국 3년간 18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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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 18조 원 정도를 투입한다.

모바일·빅 데이터 등 이어
국가 주도 신 성장동력 육성

중국 영자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과학기술부·공업정보화부·인터넷정보판공실 등 4개 부처가 ‘인터넷 플러스 AI 3년 실시방안’을 마련했다”며 “2018년까지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투자한다.

중국 정부는 AI 기초 핵심 기술을 서둘러 개발해 하루라도 빨리 국제 수준에 도달하는 게 1차 목표다. 이어 AI를 바탕으로 산업·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공격적으로 AI 관련 벤처기업을 키우기로 했다. 또 중국 정부는 AI 연구·산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스마트 가구, 스마트 자동차, 무인 시스템, 인공지능 웨어러블 시스템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AI 기업 등에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급을 보증하고 나서는 게 한 방법이다. 또 법과 환경도 정비한다. AI 개발자의 지적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발표했다.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등을 국가 주도로 키운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AI를 추가해 신산업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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