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을에 출마했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일본의 하마다 시게타가(濱田成高) 박사로부터 받았던 커피잔 세트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40년 전 반도체 부문에 기술자문을 해준 하마다 박사에게 답례로 선물했던 커피잔이 양 전 상무에게 되돌아 온 것이다.
하마다 박사는 총선에서 낙선한 양 후보가 지난달 20일 도쿄의 자택을 방문 했을 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물려주고 싶었다”며 커피잔을 선물했다고 한다.
양 전 상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28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부모님, 스승이신 하마다 박사님 부부로 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며 “‘낙선에 실망하지 않고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