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블 영화의 신세계, 신념의 변화에 주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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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빌 워’ 제작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땠나.
“늘 놀랍고 거대한 변화를 시도해 온 마블이지만, ‘시빌 워’는 특히 현명하고 세련된 아이디어였다. 영웅들이 힘을 합치는 광경은 이미 충분히 봤으니, 그들이 어떻게 내분을 극복할지 몹시 궁금했다.”
루소 형제 감독과 작업한 소감은.
“‘윈터 솔져’만 봐도 알겠지만, 루소 형제 감독의 작품은 어딘가 다르다. 다른 마블 영화와 확연히 구분되는 독창적인 구석이 있다. 본인들의 브랜드를 확장하는 것만으로도 멋진데, ‘시빌 워’에서는 한층 새롭고 창의적으로 도전했다.”
함께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의 수퍼 히어로 중 가장 영화화하기 힘든 영웅이었다. 하지만 크리스 에반스가 완벽하게 그 임무를 해냈다. 요즘도 쇼핑 센터에 가면, 스무 벌이 넘는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볼 수 있다. 배역을 넘어 이미 미국 문화의 상징이 된 것 같다.”
‘시빌 워’에서 관객이 즐길 만한 부분은.
“언제나 정답만을 선택할 것 같은 캡틴 아메리카지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그의 신념이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해 달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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