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의 힘…제네시스, 100위권 첫 진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기사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 [사진 현대차]

최고급 세단 EQ900 출시 이후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올랐다. 브랜드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이 2016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조사해 집계한 결과, 제네시스는 46위에 올라 2004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위 안에 들었다. 현대차의 다른 브랜드인 그랜저는 지난해 4분기보다 6계단 상승한 31위, 쏘나타는 11계단 상승한 40위에 올랐다.

2016년 1분기 100대 브랜드 조사
갤럭시·이마트, 작년 이어 1·2위

반면 수입차 브랜드는 각종 사건·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다. BMW는 브랜드 가치가 30계단 내려간 61위로 집계됐다. 폴크스바겐도 지난해 9월 미 환경청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사실 발표 이후 100위권 밖으로 탈락했다.

기사 이미지

100대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가 1위(930.4점)를 유지했다. 2위는 이마트(911.2점·순위 유지), 3위는 카카오톡(906.9점·1계단 상승)이었다.

프랜차이즈 부문에서도 브랜드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다. 카페베네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위가 15계단 하락한 51위에 올랐다. 미스터피자도 31계단이 내려가 78위를 차지했다. 눈높이교육(75위)·넷마블(86위)·현대카드(90위) 등의 브랜드가 100위 이내에 신규 진입했다. 브랜드스탁 측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브랜드들의 순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브랜드스탁의 2016년 1분기 브랜드 순위는 업종별 대표 브랜드 1000개에 대해 올해 1~3월 브랜드 평가지수(BSTI)를 산출해 매겼다. BSTI는 브랜드스탁이 사이버머니를 통해 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브랜드 주가지수와 정기 소비자 조사지수를 각각 7대3으로 결합해 산출했다. 만점은 1000점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