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1% “가장 한국적인 문화콘텐트는 전통관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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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클럽 3주년 행사에서 회원들이 손가락으로 클럽을 상징하는 ‘5’와 ‘4’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 5·4클럽]

한국을 방문한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콘텐트로 ‘전통관습’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5·4클럽 창립 3돌 맞아 설문조사
“빈약한 관광 프로그램 문제” 지적도

5·4클럽(공동대표 최정화 CICI 이사장, 디디에 벨투아즈 Cs 대표)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창립 3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실시했으며 대상은 방한 경험이 있는 오피니언 리더급의 외국인 203명과 한국인 206명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은 ‘문화유적·유산’(47.6%)을, 외국인은 ‘전통관습’(51.2%)을 가장 한국적인 문화콘텐트라고 답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한국인(38.3%)과 외국인(31%) 모두 ‘수준 낮고 획일적인 관광 프로그램 때문’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들은 ‘부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쇼핑 중심의 관광’ 등도 이유로 꼽았다. 최정화 공동대표는 “한국만의 창의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감으로 느끼는 한국의 사거리’라는 의미를 지닌 5·4클럽은 볼거리와 먹거리 등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2013년 발족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병우 사진작가와 문훈숙 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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