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3% 급등에도 하락…S&P 0.8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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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국제 유가 급등이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데다 전날 페막한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렇다 할 경기 부약 대책이 나오지 않아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5.82포인트(0.81%) 하락한 193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23.47포인트(0.74%) 내린 1만6516.50으로, 나스닥종합 지수는 32.5포인트(0.71%) 떨어진 4557.9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준율을 0.5%포인트(p) 인하해 돈을 풀기로 했다. 국제육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안정 협력 방침에 힘입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 오른 배럴당 33.7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가 일제히 기대를 밑돌았다. 1월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는 전달대비 2.5% 감소해 시장 전망치(0.5%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지부가 집계한 이 지역 2월 제조업지수는 전달(55.6)보다 8포인트 하락한 47.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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