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IRS"…소득세 환급 사기 급증

미주중앙

입력

연방국세청이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소득세 환급사기 범죄에 대한 주의에 나섰다. 특히 최근 들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세금보고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정보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소셜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해 세금환급을 가로채는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IRS에 따르면 2013 회계연도내 불법 환급 신청액은 총 242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약 480만 달러 상당의 부정환급 신청건을 적발해 지급을 중지했으며 이중 약 30%인 140만 달러는 신분도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존 키스코넨 국장은 "신분도용범죄는 점점 더 지능화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범죄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개인 정보를 수집한 뒤 연방·주정부에 막대한 금액의 세금환급을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RS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IRS는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컴퓨터 바이러스 신고건수가 예년보다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하고 정부 관련 당국은 물론 회계법인, 사무실 등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IRS는 일찍 세금보고를 마무리할 수록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화, 우편,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알려주거나 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IRS는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직원을 사칭해 소셜번호, 은행계좌 등을 물어볼 경우 정부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IRS 또는 주정부를 사칭한 이메일로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IRS는 크레딧리포트를 매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스마트폰의 보안도 강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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