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보내는 선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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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다음달 7~9일)를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등에게 명절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격려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한부모 가족, 가정위탁 보호아동, 희귀난치성 환자, 애국지사와 환경미화원, 다문화 가정, 자활사업참여자 등 사회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선물을 받는 대상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도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의 선물은 대추ㆍ버섯ㆍ멸치 등의 농산물과 중소기업이 만든 화장품 세트, 어린이 자율학습용 전자책 등이다. 화장품 세트는 주한 외국 공관장, 어린이 전자책은 가정위탁 보호아동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청와대의 설 선물은 떡국 떡 2종류와 경남 지리산 산청 곶감, 충북 영동 상촌지역의 호두 등 농산물 세트였으며, 지난 2014년에는 떡·버섯·멸치를 보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설을 맞아 풍성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고 희망의 새해 2016년을 국민과 함꼐 만들어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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