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급매물 소화…호가만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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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고 재건축 단지 호가가 일부 오르면서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국의 단속을 피해 문을 닫았던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하자 거래가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아파트매매시장은 소강 상태다.

29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18% 올랐다. (www.joinsland.com) 참조

동작(0.77%).금천(0.68%).중(0.53%).송파(0.52%).서초(0.36%).마포(0.26%).강서구(0.23%) 등 19개 구에서 올랐다. 용산(-0.13%).강북구(-0.07%) 등 5개 구에선 값이 떨어졌다.

동작구는 대방동 등에서 오름세였다. 대방동 대림 33평형은 2천만원 오른 3억6천만~4억1천만원이다. 현대1차 37평형도 2억8천만~3억원으로 2천5백만원 올랐다. 대방동 믿음공인 윤대식 사장은 "계약을 미루던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입에 나서 쌓여 있던 물량이 다소 빠지자 호가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에선 시흥동 상승세가 눈에 뛴다. 남서울우방.남서울건영2차.벽산타운1.2단지 등이 상승해 벽산타운1단지 43평형이 2천만원 오른 2억5천만~2억8천만원이다.

송파구에선 신천.문정.잠실동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했다. 신천동 미성공인 오희세 사장은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소폭 올랐을 뿐 거래는 부진하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중동(0.84%)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0.21% 올랐다. 분당(0.16%).평촌(0.15%).일산(0.11%)은 소폭 오른 반면 산본은 보합세였다. 중동 한아름.포도마을의 중소형 평형대가 올랐다. 한아름마을 동성 32평형은 2천5백만원 오른 2억1천만~2억5천만원이다.

분당은 파크타운과 목련.무지개마을,장안타운 등에서 올라 파크타운 대림 49평형이 5억4천만~5억8천만원으로 6천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2주전(0.20%)보다 상승세가 꺾여 0.10% 오르는데 그쳤다.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를 보여 20평형 미만이 0.12% 떨어졌다. 오산(0.52%).부천(0.49%).김포(0.45%)와 수원시 권선(0.41%).장안구(0.31%),성남(0.30%).안양(0.22%).의왕(0.22%).구리(0.20%) 등이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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