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는 기업] 신세계, 희망장난감도서관 50곳 운영 … 100만명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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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대표적 나눔경영 캠페인인 희망장난감도서관의 50호관. 7세 이하 아동들이 장난감 놀이를 즐기고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이다. 2007년 제주도에 1호관을 오픈한 이후 8년 만에 50호관을 돌파했다. [사진 신세계]

지난 20일 신세계그룹의 대표적 나눔경영 캠페인 ‘희망장난감도서관’의 50호관(수원 영통관)이 개관했다. 복합놀이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장난감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신세계그룹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개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7세 이하 아동들이 장난감 놀이를 즐길 뿐 아니라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이다. 미술·종이접기 등 아동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며, 학부모 대상 육아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정보도 제공한다.

2007년 제주도에 1호관을 선보였으며, 지역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만 21개를 개관했다. 현재 전국 32개 지역에서 50개 희망장난감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이 늘어나면서 월평균 이용객은 11월 기준 3만명에 달한다. 지난 8년간 총 100만명이 이용했다.

수원 영통관은 기존 장난감도서관의 1.5배인 70평 규모로 방문 아동을 위해 전동자동차 5대를 비치하고 아이들이 운전을 경험할 수 있는 레이싱 공간을 마련했다. 또 뽀로로, 꼬마버스타요, 라바 등 아동들의 선호도가 높은 TV방영 만화 캐릭터 장난감을 비치했다.

신세계는 상생 차원에서 전통시장에도 장난감도서관을 도입, 부천 역곡시장과 길동 복조리시장 등 5곳에 개관했다. 전통시장에 젊은 주부층의 유입을 늘려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전통시장에 들어서는 장난감도서관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시장에 종사하는 상인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 내 장난감도서관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외에도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희망나눔배달캠페인’도 그중 하나다. 임직원 개개인의 기부를 장려하고 사회 전반으로 개인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난해 60억원에 이어 올해는 63억원 가까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난 8년간 모아진 기금 약 330억원을 환아 치료비와 저소득층 어린이 학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 실천에 사용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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