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재균 전북대 총장 조의금 학교에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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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전북대 두재균(杜在均.49)총장이 모친상 조의금 가운데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杜총장은 23일 "어머니의 상을 당해 주변에서 들어온 조의금 가운데 장례식 비용을 제하고 남은 7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전북대 생활과학대에 지정기탁했다.

杜총장은 "바느질 솜씨가 뛰어난 어머님께서 생전에 수예 작품을 만들어 어렵던 시절 자식들을 뒷바라지 해 오셨다"며 이런 인연으로 평소 가정관리학과 교수님들과 두터운 교분을 가지셨기에 장학금을 생활과학대에 지정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杜총장의 모친은 지난 17일 84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했다.

학교 측은 杜총장 모친의 이름을 따 '윤영자 장학금'을 제정하고 생활과학대 재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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