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추억의 만화'우주소년 아톰', 전자책으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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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거장인 테즈카 오사무의 대표작이자 중장년층에겐 추억의 만화인 '우주소년 아톰'이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10일 학산문화사와 함께 테즈카 오사무 대표작을 고화질(HD) 전자책으로 독점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전자책 시리즈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자책 형태로 발간되는 것으로 첫 공개작은 지난달 30일 선보인 테즈카 오사무의 '붓다'다. 이 작품은 석가모니 일생을 담은 것으로 테즈카 오사무의 중기 걸작으로 손꼽힌다.연재를 마친 1980년대엔 일본 종교학자들로부터 "불교를 이해하는 데 가장 쉽고 심오한 작품"이란 평을 듣기도 했다. 작가의 사후 출간된 '테즈카 오사무 이야기'도 함께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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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는 작가의 작품을 매월 10일과 20일,30일마다 업데이트한다. 뱀파이어(10일)에 이어 오는 20일엔 아야코, 30일엔 테즈카 오사무의 최고 히트작인 '우주소년 아톰'이 각각 공개된다.리디북스는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모든 작품을 고화질로 스캔해 작가의 또렷한 필선까지 최대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책으로 읽기 쉽도록 대사를 디지털 화면에 어울리는 글꼴로 다시 입력하는 디지털 식자(植字) 과정도 더했다.테즈카 오사무 전자책의 가격은 종의책의 약 4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하기로 했다.배기식 리디북스 대표는 "어린 시절 '우주소년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를 보며 자란 세대로 테즈카 오사무의 걸작선을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는 걸작 고전은 물론 전자책으로 발간돼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책들을 꾸준히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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