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지하철 노사 협상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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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인천 등 3개 광역시 지하철 노조가 24일 오전부터 전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해당 지자체와 노조가 23일 '1인 승무체 철폐'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였다.

이들 지하철 노조는 '1인 승무제 철폐' 외에 ▶전동차 내장제 교체 ▶대정부 직접 교섭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특히 "사측이 예산 등을 이유로 안전문제를 소홀히 취급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사항까지 노조가 관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이날 심야 협상에서 23일까지로 돼 있던 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기간을 15일간 연장키로 합의했다가 이를 뒤늦게 번복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파업에 대비해 이들 지역 주요 역에 경찰관 1천여명을 배치했으며, 노조원들의 정상 운행 방해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관을 지하철 운전석에 동승시키기로 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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