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아웃점 한국진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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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에서 TGI프라이데이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현지화 전략이 성공한 덕분입니다. 또 종업원들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 교육과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 몫했죠. "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 해외지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칼슨 레스토랑 월드와이드(CRW) 인터내셔널 사업부의 제프 완(Jeff Warn.사진)수석 부사장.

24일 울산에 2백번째 해외 영업점을 여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한 그는 "한국에서의 TGI 성장 속도에 본사도 놀라고 있다"며 "미국 남서부 지역에 9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테이크 아웃 레스토랑인 픽 업 스틱스(Pick Up Stix)의 한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23개의 매장이 있는데, 이는 본사가 있는 미국(5백31개)과 영국(50개)에 이어 세번째다. 대만(11개).일본(7개) 등 다른 아시아 지역과 차이도 크다.

"지난해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규모는 약 4천억원이었습니다. 올해는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2%였던 시장 점유율을 2005년에는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완 부사장은 "베니건스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후발 주자들이 맹렬히 따라오고 있지만 올해로 한국 진출 11년째인 TGI에는 못 미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 매출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TGI가 갖고 있는 눈부신 기록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의 외식산업이 4~5년 뒤면 거의 포화상태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그동안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40~50개의 매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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