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필름형 B형 간염치료제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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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보트가 필름형 B형 간염 치료제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필크루드 구강용해필름은 BMS에서 판매하던 기존 B형 간염치료제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를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제품이다. 엔테카비르 성분은 약제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사 전후 2시간을 피해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회사 측은 필름형 제품으로 휴대가 편하고 복용할 때 물 없이 혀에 대고 녹여 흡수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내약성도 입증했다. 필름형 B형 간염치료제와 바라크루드의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한 임상결과, 통계학적으로 두 제형의 약물흡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보트 의약사업부 이명세 사장은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필름형 B형 간염 치료제”라며 “한국애보트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고려한 혁신적 개량신약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감염 질환인 B형 간염 환자의 치료에 기여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은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해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한국애보트는 국내 독점 판매를 담당한다.

한편 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다. 그 중 실제로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마다 2만여 명이 간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만성 B형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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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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