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부동산개발 투자이민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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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국 국영기업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미국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이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녹지그룹이 미국에서 자회사 형태로 세운 FDIUS 리저널센터가 프로그램 설계를 담당하고, 다른 계열사인 그린랜드 메트로폴리스 개발II가 모집된 투자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콘도미니엄 호텔 및 주상복합 건물 4개 동(조감도)을 짓는 프로그램이다. 총 378명의 EB-5 투자자를 상대로 1억8900만 달러를 모집한다. 녹지그룹이 토지매입 등의 형태로 30% 지분을 투자하고 EB-5 자금 등은 전체 사업의 70%를 차지한다. 총 면적 2만5495㎡(약 7700평) 부지에 3단계에 걸쳐 건물 공사가 이뤄진다. 현재 2단계 공사를 위한 투자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 USA가 대출상환 보증을 제공한다. 채무 불이행 때 즉시 토지 차압이 가능한 신탁증서가 담보용으로 제공된다. 1단계 EB-5 프로그램은 100% 분양을 마쳤다. LA지역 분양시장 전망이 밝아 이번 2단계도 조기 분양 마감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에 이 프로그램을 소개한 국민이주㈜ 관계자는 “총자산이 773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국영 부동산개발회사가 모집과 시공을 함께 맡고 있어 프로젝트 완성도와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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