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의 전쟁, 삼성 기어S2 18일부터 예약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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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이 시작됐다. 애플이 최근 신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가 원형의 워치인 '기어S2'로 맞불 놓기에 들어갔다. 다음달 2일 정식 출시되는 기어S2는 삼성전자가 워치 개발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선보인 야심작이다.

베젤을 돌려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데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시계'에 가까운 모습을 한 이 제품은 18일부터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세몰이를 위해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어S2 전용으로 쓰는 무선 충전 도크를 주기로 했다.

예약 판매 수량은 1000대로, 삼성전자는 기어S2 제품은 출고가 기준 33만3300원에, 기어S2 클래식은 37만4000원으로 책정했다.통신 기능이 부가된 기어S2 3G 모델은 다음달 중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예약판매와 함께 15개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전 체험 행사도 연다. 이달 말까지 전국 200여 개 매장으로 체험행사를 확대해 지난 2년간 선보인 6개 워치 제품을 기능과 형태, 디자인면에서 앞섰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의 일반 시계 매장인 '갤러리 어 클락'을 통해 첫 전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가 일반 시계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계 매장에서 향후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기어S2는 대중교통 이용과 편의점 사용이 가능한 티머니 기능을 비롯해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출금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멤버쉽 카드를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시럽이나 카카오톡,라인과 같은 기능도 스마트워치로 사용가능하다. 골퍼들에게 유용한 GPS를 활용한 거리 측정 서비스인 골프나비도 제공한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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