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대회 10월2일 문경에서 개최…한국 목표는 3위

'지구촌 최대 군인 스포츠 축제'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일부터 11일까지 문경 등 경북 일대 8개 시군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0여개국 7500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를 통한 우정' 이념 아래 1995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올해가 6회째고,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종합스포츠대회 규모로는 올림픽,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축구 등 19개 일반 종목과 육군 5종 등 5개 군사종목, 총 24개 종목을 겨룬다. 골프 허인회(28), 사격 음빛나(24) 등이 출전한다. 고명현 국군체육부대장은 "우리나라는 금메달 25~30개, 종합 3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타산지석 삼아 비용을 최소화했다. 24개 종목 중 3개 군사종목을 제외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수해 활용한다. 아파트를 신축하지 않고, 이동식 숙소(카라반형) 등으로 약 766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북한은 이번대회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조직위는 언제든 맞이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