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피츠버그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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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중요한 순간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팀의 연장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90(411타수 119안타)로 올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째를 때려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와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뽑았고, 강정호도 홈을 밟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조디 머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피츠버그는 밀워키를 4-6으로 추격했다.

7회가 승부처였다. 피츠버그는 바뀐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방망이가 터졌다. 2루수 실책과 닐 워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6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서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제프리스를 상대로 연속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3구째를 잡아 당겨 6-6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동점타를 날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 말 무사 1루에서 좌완 윌 스미스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연장 11회 1사 1, 3루에서 조쉬 해리슨이 타일러 손버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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