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석사과정생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넘고, 여성 교수와 학부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성가족부의 ‘2014년도 여성정책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일반 대학원 석사과정의 여학생 비율은 51%였다. 간호(96.6%), 어문(77.5%), 사범(73.2%) 등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분야는 물론 의학(51.5%), 약학(62.9%)에서도 여성들이 많았다. 반면 공학(17.7%), 농림ㆍ체육(37.7%) 등에선 여성 비율이 적었다. 박사과정의 여학생 비율은 38.2%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고학력화가 진전되면서 여성들의 상급학교 진학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여성 교수 비율과 4년제 대학 여학생 비율도 최근 몇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09~2014년 사이 여성 교수는 18.3%에서 21.5%로, 여대생은 37.8%에서 39.4%로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여대생은 사립대에서 41.1%, 국공립대에서 33.5%로 사립대에 다니는 여대생 비율이 더 높았다. 여교수 역시 사립대에서 24%, 국공립대에서 14.5%로 조사돼 사립대에 더 활발히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