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료원 벼룩시장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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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름다운 가게가 처음으로 지방 나들이를 했다.

지난 11일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의료원(원장 박대팔) 앞마당에는 '아름다운 벼룩시장'이 열렸다.

2.5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아름다운 가게의 이동식 매장인 '움직이는 가게'는 의료원 마당에 도착하자 마자 푸짐한 기증품들을 풀어놓았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병원에 장기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해 교직원.의료진.대학생.인근 주민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간호사.교직원 등 10여명이 나서 물건을 정리해 파는 일을 도왔고, 교직원 등 20여명은 1백여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후로 서울과 수도권만을 맴돌았던 '아름다운 가게'는 이번 대구 나들이를 시작으로 지방의 기업.사회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이 신청해올 경우 전국 곳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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