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프로바이오틱스 식후 30분마다 먹으면 장 건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GNC코리아 김은영 뉴트리션 카운셀러

현재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500억여 원.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을 건강하게 하고 암·비만까지 예방한다는 효능이 밝혀지면서부터다. 그만큼 많은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골랐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장까지 살아서 가느냐, 어떤 균을 배합했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적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GNC코리아의 김은영 뉴트리션 카운셀러(영양사)에게 구입 요령과 복용법을 들었다.

-어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골라야 하나.

“균의 함량을 확인한다. 장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소량은 1일 1억~100억 마리(CFU)다. 하지만 함량만 높으면 끝난 게 아니다. 제조 시 투입된 균이 유통기한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살아있는지가 중요하다. 장까지 잘 도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룸,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 등은 장까지 잘 살아서 가는 균이다. 또 단일 균보다 여러 균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게 더 좋다. 서로 조금씩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언제 먹는 게 가장 좋나.

“가장 좋은 시간은 식후 30분이다. 식사로 채소나 잡곡 등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를 먹으면 프로바이오틱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가공식품·고기류 등은 유익균 생장을 억제한다.”

-하루 얼마 정도 먹는 게 좋나.

“장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별 이상 없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100억 마리(CFU) 정도를 섭취하면 좋다. 하지만 변비나 설사가 잦고 가스가 차는 등의 이상 신호가 있다면 2~3배 이상 섭취해도 된다.”

-많이 먹으면 부작용은 없나.

“프로바이오틱스는 설사나 변비가 있는 갓난아이에게도 처방하는 균이다. 좋은 음식을 하나 더 먹는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다.”

-제형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나.

“분말·캡슐·태블릿 등의 여러 제형이 있다. 하지만 흡수율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편리성 면에서는 목넘김이 쉬운 캡슐을 추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