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디젤차, 가솔린차 추월 … 상반기 등록차의 52%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등록차 89만8396대 중 52%(46만6596대)가 디젤차로 집계됐다. 디젤차가 절반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판매량 ‘톱10’에 든 차량 중 현대차 포터·싼타페·스타렉스와 기아차 쏘렌토·카니발 등 5개가 디젤차로 조사됐다.

 수입차는 같은 기간 등록차의 68%가 디젤차로 나타났다. 판매량 톱10 중 렉서스 ES300h(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한 9개가 디젤차였다. 아우디의 경우 1만4559대 중 1만3549대가 디젤차일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수입차는 2012년 디젤차 판매량이 절반을 넘어선 뒤 2013년 62%, 2014년 68%로 상승세다.

 김태년 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디젤차가 인기를 끄는 건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높고 힘이 좋기 때문”이라며 “최근엔 기술력을 향상시켜 차량 소음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주력 차종인 2016년형 쏘나타와 신형 K5를 잇따라 출시하며 디젤 모델을 각각 추가해 하반기에는 디젤차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