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 포르투로 이적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4·스페인)가 FC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포르투 구단과 카시야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최고 골키퍼가 새로운 무대로 떠난다.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한 카시야스는 1999년부터 16년간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로 725경기에 출전했다. 카시야스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또 카시야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소속으로 162경기에 출전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 2008과 유로2012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2013-2014시즌 주전 경쟁에 밀려 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2015시즌 32경기에 출전한 카시야스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카시야스는 포르투와 2년 계약이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스페인) 영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독일) 영입에 합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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