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교회입주반대시위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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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9일 하오4시20분쯤 서울개포동 현대아파트상가 앞길에서 이상가3층교회에 입주하려던 목사 방규희씨 (37·영동감리교회목사) 가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벽돌을 던져 임성희씨 (39·여· 현대아파트 103동706호)와 송화자씨(46· 여· 현대아파트l03동505호) 등 2명에게 각각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방씨는 이날 교회에 입주하려고 사무집기등을 신도들과 함께 나르다가 주민50여명이 몰려와『이 아파트안에 교회를 세우려면 우리를 죽이고 세우라』 고 강평하게 반대하자 주민들과 시비끝에 옆에있던 벽돌을 집어던졌다는것.
주민들은 지난9월 이 아파트상가3층에 교회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있어 10월20일쯤 아파트단지안 6개동 4백16가구를 대상으로 교회입주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98%가 반대해 이날 실력행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말썽이 난 이교회는 지난9월 방목사등이 건물주인 한국도시개발주식회사로부터 l억2천만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사고로 방씨는 주민들과 협상끝에 교회입주를 스스로포기했다.
경찰은 목사방씨를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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