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들 메르스 격려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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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시]

"위 사람은 메르스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였으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21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게시판에 이런 내용이 담긴 손편지 여러 장이 나붙었다. 대구 송일초등학교 학생들이 메르스 관련 업무를 하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보내온 것이다.

내용도 재밌다. 표창장이라는 제목으로 "상장을 수여합니다"라는 편지를 쓰거나 하트 모양을 편지지 곳곳에 그린 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꼭 보답받을 일이 있을 겁니다"라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활짝 웃는 만화 캐릭터 모양의 편지지에 "메르스 환자가 많아져 힘드시죠. 두려우시죠. 힘내세요"라는 격려글이 담기도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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