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식으로 US오픈 출전 대비한 안병훈

중앙일보

입력

한국 골프 차세대 에이스 안병훈(24)이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골프장(파70)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제115회 US오픈이 그 무대다.

안병훈은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 특급 대회인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내셔널 타이틀의 최고 권위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와 막힘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그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쇼트 게임에 공을 들였다. 2주 간 투어 활동을 접고 올랜도 집에서 휴식과 연습을 택한 안병훈은 "내 플레이가 과감한 편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신중한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코스와 인연이 있다. 지난 2010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올랐다. 안병훈은 "쳐봤던 경험도 있고 코스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US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0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을 당했다. 안병훈은 "그 땐 어렸고 경험도 부족했다. 욕심도 많이 냈는데 이번 대회는 욕심을 버리고 열심히 치겠다"고 했다.

안병훈은 1,2라운드에서 올 시즌 1승을 한 브룩스 켑카, 통산 2승의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양건(21)은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같은 조로 경기를 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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