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1억대 외제차 등 차량 4대 흠집 낸 초등학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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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는 9일 주차된 차량에 흠집을 낸 혐의(재물손괴)로 초등학교 3학년 A(9)군을 적발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35분쯤 광주시 염주동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1억원대 수입차 등 차량 4대의 보닛 등을 벽돌 조각으로 그어 흠집을 냈다. A군의 행동은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A군은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심심해서 돌로 차량에 물결 모양, 원 모양 그림을 그렸다"고 진술했다. A군은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 대상은 아니다. A군 부모는 피해자들에게 수백만원의 수리 비용을 변상키로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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