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위 소집 민한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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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29일 상오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서울대생의 민한당 당사 농성사태와 관련, 국회 문공위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0월2일 총무회담과 문공위 간사회의를 각각 열어 재론키로 했다.
「회담이 끝난 후 이종찬 민정당 총무는 『이번 사건은 민한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당정치·의회정치 전체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 『학생들이 집단행동으로 공당을 점거하고 집단요구를 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 같은 사태는 앞으로 정국운영에 불길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앞으로는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회담에서 임종기 민한당 총무는 학생들이 요구한 학원 침투 프락치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과 학도호국단 설치령 폐지건의 등의 문제를 논의키 위해 2일 문공위를 열자고 제안했다.
민정당은 이 사태를 중시,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민한·국민당도 2일 상오 각각 당무회의와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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