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의료사고 의심 병원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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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병원에서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군인이 사망했다. 경찰은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인천의 한 대형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3월19일 이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던 육군 A(20) 일병이 35일만인 지난달 23일 사망해서다. A일병은 당시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후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일병에 대한 부검을 요청했다. 1차 소견에선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 같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병원을 압수수색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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