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네는 자신의 네 살짜리 아들 크리스토퍼가 잠자리에 들기 전 읽어주려고 이 동화를 쓰게 됐다. 위니 더 푸라는 이름은 밀네 부자가 런던 동물원에 갔을 때 봤던 '위니펙'이라는 아기곰으로부터 따온 것이다. 벌꿀을 매우 좋아하는 곰 푸가 벌꿀을 찾아다니는 모험을 그린 '위니 더 푸'시리즈는 26년 10월 단행본으로 출간돼 현재까지 라틴어를 포함, 40개국 이상 언어로 번역됐다. 호랑이 티거, 돼지 피글렛, 당나귀 이요르 등 조연 캐릭터들도 사랑을 받았다. 61년 밀네가 사망하자 미국 월트 디즈니사가 판권을 사들여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하면서 더욱 큰 인기를 누렸다. 디즈니사는 원작에 없는 여성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TV 시리즈 '내 친구 티거와 푸'를 제작, 2007년에 방영할 계획이다.
기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