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18년만에 양복입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신성순특파원】■…항상 깃을 세운 당복만을 입고 다니던 북괴 김일성이 지난 17일 잠비아 대표단과의 기념 촬영에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으로 나와 주목을 끌었다고 일본의 마이니찌(매일) 신문이 20일보도.
김은 2차 대전 후 공식석상에서는 줄곧 군복과 비슷한 당복을 입어왔는데 66년 가을 조선노동당 전국 대표자회의에서 양복을 입고 나타난 이래 이번이 18년만의 일.
이 신문은 이같은 김일성의 복장변화가 최근 북괴가 3자 회담안을 내놓는 등 미국에 미소를 보내고 있는것과 관련, 이미지를 바꾸어 보려는 의도가 깔려있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