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케이스 캐리어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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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 실속파 여행객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여행용 캐리어를 구매하기 위해 이것저것 꼼꼼히 따진다. 캐리어는 한번 구입하면 장기간 두고 사용하기 때문이다. 캐리어 종류 중 직물로 짜인 소프트 케이스를 구입한다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소프트 케이스는 수납공간이 많다. 신축성이 좋아 가방 안에 넣는 물건에 따라 형태가 변형돼 많은 양을 넣을 수 있다. 가방 바깥 부분에 있는 수납 공간도 소프트 케이스만의 특징이다. 그 때문에 앞·옆·뒷면까지 추가적인 주머니가 있는지 확인해 여분의 짐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깥 주머니를 이용하면 더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고, 작은 물건을 잠시 꺼내기 위해 캐리어 가방 전체를 열어야 하는 불편을 피할 수 있다.
 내부 수납공간도 확인해야 한다. 수납공간은 되도록이면 다양하게 분리돼 여러 종류의 물건을 효율적으로 넣을 수 있는 게 좋다. 짐이 많아 정리가 쉽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샘소나이트의 ‘VOX’를 눈여겨볼만하다.
 ‘VOX’는 가방 내부가 마치 수납장처럼 공간이 세분화돼 있다. 노트북을 고정해 주는 장치, 주름이 가지 않게끔 도와주는 주름 방지 셔츠 팩,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치 등도 장착돼있다. 또 가방 네 면의 모든 지퍼를 확장할 수 있어 여행하며 늘어난 짐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방의 중량이 가볍다는 것도 소프트 케이스의 또 다른 장점이다. 제품의 무게를 비교한 후 가벼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동이 많은 여행지에서는 캐리어 무게까지 짐이 되고 비행기에서는 무게가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나일론 제품 내구성 뛰어나고 가벼워
폴리에스테르 원단 100%, 나일론 원단 100%,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섞인 소재 등이 가볍다.
 나일론 소재가 폴리에스테르 소재보다 내구성이 높고 탄성 회복력이 강하기 때문에 나이론 소재가 포함된 것이 좋다. 나일론 원단 10 0% 제품으로는 샘소나이트의 ‘R-21’(사진)이 있다. ‘R-21’은 이전과 다른 디자인을 선보여 멋스러움까지 더한 제품이다. 단색이 아닌 눈에 띄는 색상을 가방 내부와 외부에 함께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바퀴는 소음이 거의 없는 소재를 사용했다.
 기능성을 살린 소프트 케이스 가방을 고른다면 샘소나이트의 ‘MOTUS’가 대표적이다. 바퀴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고무 소재의 일종인 폴리우레탄을 포함해 가방의 떨림을 최소화했다. 손잡이는 어느 방향에서 쥐더라도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손으로 잡아야 하는 부분은 천연 가죽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더했다.
 샘소나이트 마케팅부 김희정 이사는 “기능성과 디자인이 강화된 소프트 케이스가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중 준비하는 여행 기간과 지역,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 제품의 소재·무게·디자인까지 비교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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