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방망이 "갈수록 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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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황소타자」이만수가 신들린 듯 홈런방망이를 휘두르고있으며 장효조는 만루홈련을 뿜어냈다.
삼성라이온즈의 22번 이만수는 22일 부산의 롯데전서 선발 임호균을 공략, 2회 선제 솔로, 3회3점등 연타석홈런을 터뜨려 12일만에 올시즌 12개째의 홈런을 날려·홈런·타격·타점의 3개부문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4번 이만수는 이날 5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비롯, 사구2·사구1개를 골라 전타석출두에 2타수2홈런, 4타점4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또2번 장효조도 5회초 2사후에 롯데 3번째투수 김문희로부터 만루홈런을 탈취, 프로데뷔 첫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프로야구에서의 만루홈런은 14번째이며 82년 올스타전과 코리언시리즈를 포함하면 16번째가 된다.
한편 OB는 광주원정경기에서 해태에 6-5로 역전승, 21승11패로 계속 선두 삼성을 2게임차로 쫒고 있다.
이날 OB는 8회까지 해태에 5-3으로 뒤졌으나 9회초 1번 윤동균의 동점타와 3번 박종훈의 역전타로 대전역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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