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입국자 사상최대…여행업종 성장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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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출입국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여행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3월 한국의 전체 출국자는 141만668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전체 입국자는 123만8144명으로 9.4% 증가했다”며 “3월 출입국자 중에서는 사상 최대였다”고 밝혔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출국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방학 기간이었던 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2015년 출국자는 176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자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50만명을 넘겼다. 3월 중국인 입국자는 51만5130명(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으로 3월에 입국한 중국인 수로는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780만명으로 전년보다 27.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월 일본인 입국자는 21만893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일본인 입국자는 185만명으로 전년보다 1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일본 노선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지금부터 여름까지는 ‘세월호 기저효과’가 시작되기 때문에 출국자는 9월까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난해에는 단체여행객 성장이 저조했지만 올해는 패키지의 성장률이 빠를 것으로 보여 패키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면세점도 출입국자 증가의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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