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4·9%|여전히 분식 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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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장기업들의 분식결산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말결산 상장기업중 지난해 영업보고서를 제출한 2백22개사 가운데 14·9%인 33개사가 분식결을해 공인회계사로부터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실제보다 줄여잡은 업체는 7개사에 31억7백만원에 그친 반면, 당기순이익을 실제보다 늘리거나 손실을 줄여잡은 기업은 14개사에 2백37억원에 달했다.
이밖의 기업은 순익에 관계 없는 한정의견을 받았는데 흥아해운은 의견거절, 미성건설은 아예 감사조차 받지 않았다.
지난해 15억3천9백만원의 적자를 낸 삼화는 감사결과 무려 1백59억여원의 손실을 과소평가했고, 흑자를낸 금호건설과 한국합판도 순이익이 과다평가돼 실제로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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