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우즈벡전 앞서 이광종 감독 쾌유 세리머니 실시

축구대표팀이 A매치 평가전에서 급성 백혈병 치료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을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갖는다.

축구협회는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올해 첫 A매치 평가전 킥오프를 앞두고 양 팀 참가 선수들이 이 전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직전 양 팀 선수들이 센터서클에 둥글에 도열하고 관중들이 기립한 가운데, 전광판에 이광종 감독의 얼굴 사진이 나타나면 10초간 박수로 격려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이 전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축구계의 마음을 담고, 묵묵히 축구 발전에 선신한 지도자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축구대표팀 멤버들 중 상당수가 이 전 감독의 지도를 거쳐 성장한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은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전 베스트일레븐 기념 사진을 촬영할 때 선수들이 이광종 감독을 응원하는 티셔츠를 입으면 좋겠다'고 제의해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