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대 남성 집에서 실탄 수백발 발견

중앙일보

입력

21년전 전역한 40대 남성의 집에서 군용 탄약이 대량 발견돼 군 헌병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오전 5시쯤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에 조모(49)씨가 찾아와 “집에 탄환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고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헌병대와 함께 조씨의 집을 수색해 M16 소총 탄환, M60 기관총 탄환 등 216발과 TNT폭약용 보조작약 1발, 8인치 뇌관폭약 1개, 신호탄 발사기 1개, 탄창 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 1994년 경기도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중사로 전역하면서 실탄 등을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당시 조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군 헌병대는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반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