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 “건전성,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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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조용병(58) 신한은행장이 18일 서울 세종대로 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조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확정했다.

조 행장은 “은행 수익성은 비슷하다. 결국 건전성 싸움인 만큼 은행의 본업인 위험(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곧 영업력인데 금리가 낮아지면서 (영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상황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순인 것 같지만 다르다고도 보지 않는다. 신한의 영업력과 심사능력을 통해 수익성,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외 진출과 관련해 조 행장은 은행과 자산운용의 협업을 강조했다. “은행이 해외에 나가는 건 지점과 사람이 필요한 장치 산업이지만 자산운용은 돈이 나가면 가능하다”며 “그룹 내 은행과 자산운용 양쪽을 다 활용한 전략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선 “경력 단절 여성 600여 명을 채용하겠다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간다.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인 만큼 젊은 사람과 중장년층에게도 문호를 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세부적인 신입사원 공채 규모와 명예퇴직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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