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세 마리 토끼 잡은 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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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4일 재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도 어렵다는데 작년에는 물가 안정, 고도 성장, 국제수지 개선이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격" 이라고 비유.
전 대통령은 "세법이나 은행의 용어를 너무 어려운 전문용어만 쓰지 말고 일반 국민도 알기 쉽도록 가급적 쉬운 말로 풀어 쓰라" 면서 "그렇다고 이미 일반화된 코너킥을 구석차기라고 하는 식의 어색한 풀이를 하지는 말라" 고 당부.
"종이 한 장, 연필 한 자루도 아껴 쓰라" 고 예산 절약을 강조한 전 대통령은 "금년 한해는 안보차원에서 극히 중요한 해이니 불쾌감을 안주는 범위에서 공항 출입자에 대한 폭발물·총기 등의 점검을 철저히 하라" 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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