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함, 시리아진지 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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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 AFP·UPI=연합】세계유일의 현역전함인 미해군의 뉴저지호는 14일 연이틀째 미정찰기 2대가 레바논주둔 시리아군의 대공포격을 받은데 대한 보복으로 최대의 함포인 16인치포를 이용, 1·2t급폭탄 11발을 시리아군진지에 퍼부음으로써 레바논파견 미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즉각 보복한다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음을 시사했다.
레바논 해안에 정박중인 미 제6함대는 이날 2대의 F-14톱캐트기가 정찰비행중 연이틀째 시리아군의 대공포격을 받자 전함 뉴저지호등 3척의 군함을 동원, 시리아군 지역에 도합 71발의 함포사격을 가했다.
세계 최대의 전함인 뉴저지호가 실전에 참가한 것은 과거 월남전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의 「로버트·심즈」백악관부대변인은 레바논내시리아 군사목표에 막강한 뉴저지호의 화력을 사용하기로 한것은『미군항공기에 대한 공격에 신속대처한다는 새로운 정책을 반영하는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41회 생일을 맞은 뉴저지호(배수t수4만5천t)는 1천2백사25kg 포탄을 39km떨어진 목표물에까지 명중시킬 수 있는 16인치포를 9문이나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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